영유아기 영상노출에 대한 부모의 인식과 위험성, 올바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영유아의 영상 노출은 적절한 양과 내용으로 제공되고 활용될 때 유아들의 학습과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여 우리 아이들의 영상 노출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발달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1. 영상 노출에 대한 부모인식과 태도
요즘 부모들은 영상 노출을 통해 막연하게나마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그 효과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영상매체를 육아의 도우미로 활용하고는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자녀의 발달상의 문제나 영상 중독등을 걱정하는 인식과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로서 스마트기기를 다루는데 익숙하고 능숙하여 각종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생활이 자연스럽습니다 영유아의 영상노출은 주로 부모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영상기기 사용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나 태도는 영유아의 인지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상 노출의 장점으로는 언어발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유아기에는 언어의 습득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처리하는 능력도 향상될 수 있으며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수용력도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유아들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영상을 시청하거나 너무 많은 시간 영상을 시청하게 되면 중독성을 느끼게 되어 미디어 노출에 대한 제한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유아의 영상 노출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영상시청의 양과 내용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의 영상에 대한 좋은 효과와 그렇지 않은 부작용을 제대로 인지하고 영상 노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는 유아에게 적절한 영상을 노출시키고 활용하여 아이의 성장에 올바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2. 위험성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에 비해 스마트기기 사용연령이 매우 낮습니다. 그 이유는 최고 수준의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과 스마트기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IT강국이라는 환경에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90%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스마트기기 보급률의 증가는 영유아들이 더욱 쉽게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의 과도한 영상노출은 언어발달, 정서 및 행동문제, 사회성, 건강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이유는 대인기피,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등으로 표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노출 중독과 관련된 위험성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뇌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인 소아 청소년시기에는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중독에 빠지게 되고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스마트기기와 디지털 영상에 더욱 쉽게 노출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스마트기기와 영상노출의 시간에 비례하여 대뇌피질의 두께가 의미 있게 얇아져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는 그 자체로 과다한 사용을 유발하며 이로 인하여 다양한 발달과제의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 폐해로는 영상매체 노출과 언어발달 지연과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고 영상물에 과다 노출된 유아에게서 공격성, 과도한 경직성, 정서조절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정상유아에 비해 자폐성 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향후 비만과 관련하여서도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이는 과도한 영상의 노출이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서도 많은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올바른 방법
2015년 우리나라에서도 대한 신경정신의학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스마트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한 권고안을 개발하고 제공하였습니다. 이 권고안에서는 과도한 스마트기기 사용의 부정적 영향을 정신건강, 발달 및 인지적 기능, 신체적 영향 등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2세 이하에서 미디어의 사용을 엄격이 제한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아동들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폭력적, 선정적인 내용에 노출이 되었을 때 위험성이 높아지고 연령이 어릴수록 스마트 미디어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은 만큼 영상에 대한 노출시기를 늦추기 위한 노력을 부모님이 해야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과도한 미디어 노출을 걱정하지만 접하는 시점을 늦췄다고 하여 자기 조절력이 저절로 키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상노출과 관련하여 사용주기, 장소, 콘텐츠의 이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미디어를 보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그 내용이 적절한지도 부모님이 함께 보고 결정해 주어야 합니다. 영상노출 이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독서, 체육, 미술활동과 같은 대안 활동을 제안하여 자연스러운 놀이 흐름을 만들어야 합니다. 팝콘브레인이란 뇌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서 현실에서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독서는 이러한 팝콘브레인 현상의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두뇌를 지켜줄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독서는 현존하는 가장 좋은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거실의 텔레비전을 치우고 우리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야 말로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올바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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